尹대통령 재벌 총수들 잇단 `동원`에 여당"욕 나눠먹겠다는것"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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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03:5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국내 행사에 대기업 총수들을 자주 대동하는 것을 놓고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여권은 '그게 뭐가 나쁘냐'는 입장이어서 대비된다.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이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대기업 총수들과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놓고 야권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한 방송에 나와 "재벌 총수들을 뒤에 다 병풍처럼 세우고 떡볶이, 어묵 먹는 걸 보고 부산 민심은 분기탱천 중"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마치 욕 들어 먹는 것을 함께 뛰었던 재계 총수들하고 N 분의 1로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었다)"며 "비판을 서로 나누어 가지려고 하는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LG, 현대, 삼성 그분들 표정 보세요. 흔쾌한 표정이던가요?"라며 "대한민국이 무슨 아프리카 저개발 나라도 아니고 독재 나라도 아닌데, 굉장히 좀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하고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에 나갈 때마다 기업인들은 끌려나가듯이 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지난 7일 한 방송에 나와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기업의 총수들인데,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 총수들이 계속 해외에 나가 있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없고 일을 하지 못한다고 얘기한다"면서 "또 부산 민심 수습한다고 대기업 총수들을 끌고 갔다.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늘 자유 시장경제 얘기하면서 총수들을 일하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기업인들과 함께 경제에 어떻게 하면 매진할 수 있는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권은 그러나 야권의 시각과 정반대다. 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방송에 나와 "윤 대통령이 사과 후 일주일 만에 부산을 가서 '남부 거점도시로 키워나가겠다', '부산 이즈 비기닝으로 가덕도 신공항, 부산 북항 재개발, 또 산업은행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 공약을 추진하겠다 했다"며 "일단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서 민심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부산 지원 의지를 보이는데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함으로써 신뢰를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다.
한편 홍정욱 전 의원은 7일 소셜미디어에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본업에 집중해야 할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제시장에 모여 떡볶이를 먹어야만 했던 창대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 믿어본다"며 우려섞인 코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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