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면접 시작···이재명도 면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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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03:56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앞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31일 4·10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심사에 돌입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역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5일까지 면접을 진행하고 6일부터 평가항목을 종합해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 대상 지역구는 서울 강북(종로·중구성동·용산·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은평)과 인천, 경북 김천·경주·구미·포항남울릉, 대구, 울산이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예비후보들에게 “공관위는 면접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공정한 공천 관리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공관위의 시스템 공천 결과에 대해서 아름답게 승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면접은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들이 동시에 들어가 다 대 다 방식으로 치러졌다. 후보들이 자기소개를 마치면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이 오갔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면접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후보자들의 각오를 물어보고 각 지역구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후보들의 승리의 비책이 무엇인지 공통적으로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이재명 대표도 이날 면접을 봤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질문이 상당히 다양했다. 저출생 원인을 묻는 질문도 있었고 소수자 보호 제도에 관한 것도 있었다”며 “지역 현안 관련 질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이 경선에 뛰어든 이유를 묻자 “당이 시스템과 당헌당규를 갖고 있기에 그 규정에 따라서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질문은 없었냐는 질문에 “감사하다. 양해 바란다”며 답을 피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예비후보가 맞붙은 지역 면접에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서울 강북을이 대표적이다. 박용진 의원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면접장에서 자신을 겨냥해 “민주당을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면접 시간 제한으로 정 원장 발언에 대해 반박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경쟁이니까 상대를 공격하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박용진의 쓴소리가 민주당한테 도움이 됐는지 마이너스가 됐는지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기자들에게 손사래를 치며 “아무 것도 안 했다”라고 말한 뒤 황급히 떠났다.
민주당 공천 심사의 관건은 부정부패 혐의자, 성비위 의혹 연루자 등을 얼마나 공천 배제(컷오프)할 것인가이다. 공관위가 국민 5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돌린 결과 ‘부패 근절’이 공천 기준 1순위로 꼽혔다.
민주당 22대 총선 후보자 선출 특별당규를 보면 공관위 전 단계인 검증위원회에서 성폭력·성매매 범죄는 ‘예외 없는 부적격’으로 처리되는 반면 뇌물, 알선수재 등 부정부패 혐의자는 ‘부적격’으로 분류된다. 예외 없는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반면 부적격의 경우 검증위와 최고위 의결로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노웅래 의원은 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임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뇌물 등 부패 혐의자에 대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소프트하게 처리한다는 의견은 아니고 점수를 감산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6일부터 서류평가, 면접심사,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후보자를 심사한다. 심사에는 여론조사 40%, 정체성·도덕성 각 15%, 기여도·의정활동능력·면접 각 10%씩 반영된다. 현재까지 공관위 도덕성검증소위원회는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증오발언 등을 기준으로 예비후보 6명에 대해 ‘공직선거 후보자로 추천하기 부적합한 자’로 분류한 상태다. 컷오프 여부는 종합심사 단계에서 결정된다. 6명 중에는 현역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종합심사 전에 당 공직자선출평가위원회가 하위 20%로 분류한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하위 20%로 분류된 의원들은 경선에서 감산을 받는다. 하위 10%는 경선 득표수의 30%를, 하위 10~20%는 경선 득표수의 20%를 감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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