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지율 내려가면 이재명에 폭풍…후쿠시마 문제 강하게 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尹 지지율 상승,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국민들, 외교에 박수…내치도 강하게"
‘돈 봉투 의혹’, ‘코인 논란’ 민주당엔
"日오염수·중러관계 정책대결이 살 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관해 "만약 (지지도가) 내려갔을 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상당한 폭풍이 불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질문에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많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돈 봉투다, 가상화폐다 이런 크고 작은 악재들이 어제 그제도 계속 터지지 않냐"며 "그렇기 때문에 지지도가 내려간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관해서는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무대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실수를 안 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됐든 외교를 해서 한·미·일 그렇게 보이면 국민들은 박수를 친다"며 "또 칠 수밖에 없고 쳐야 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해 "국내 정치도 강하게 나가지 않냐"며 "노조 파업 등 불법을 강하게 단속하겠다 이런 게 나가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관해 ‘6월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오는 6월 정치적 경쟁자인 이낙연 전 총리의 귀국이 이 대표에게 고비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인 것이다. 이에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은 지금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사건들이 터지고 있다"며 "거기에 소위 비명(비 이재명), 친명(친 이재명) 이런 알력도 있고 거기(비명)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박 전 원장은 "이 대표 없이 과연 지금 현재의 민주당이 (잘) 되겠느냐 하는 것도 잘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정국 돌파 전략에 관해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돈 봉투, 코인 (논란)에 함몰될 것이 아니다"며 "지금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 어민들과 주부들, 젊은 사람들 또 나이 든 사람들도 다 ‘이건 아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강하게 하고 윤 대통령한테 건의를 해서 윤 대통령이 움직이도록 해야 된다"며 "윤 대통령의 미·일 편중 외교를 우리 경제를 위해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중·러 외교 관계를 한번 나서보면 경제를 위해서 좋지 않으냐’ 이런 중요한 이슈를 가지고 정책 대결을 하는 것이 민주당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월 3주 주간 집계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9.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4월 3주 32.6% 이후 4월 4주(34.5%), 5월 1주(34.6%), 5월 2주(36.8%), 5월 3주(39.0%)까지 4주 연속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5%, 더불어민주당이 4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반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발생한 민주당은 지지율이 4.6%포인트 내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에 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며 "직전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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