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창원, 아동 그림 교류전
‘꽃피우는 무지개’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볼티모어시 아이들.
▶ 작가와 어린이들 협업으로 작품 제작해 교환
볼티모어와 경남 창원시가 커뮤니티 아트 예술 프로젝트로 아동 그림 교류전시회를 갖고 있다.
메릴랜드미술대(MICA)와 볼티모어 우호 도시인 창원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꽃피우는 무지개(Blooming Rainbow)’ 전시회는 10일 볼티모어의 그린마운트 웨스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고, 창동예술촌 갤러리에서는 30일까지 열린다.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예술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이 꿈을 자유롭게 무지개처럼 피워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볼티모어와 한국 미술 작가들이 현지 아이들과의 협업으로 그린 그림들을 교환해, 작가들이 재작업한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이 전시됐다.
볼티모어는 MICA에 재학 중인 고아라, 잭 코퍼트, 콰지 루 작가 팀이 볼티모어 아이들과 미술수업을 진행했고,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조소학과를 졸업한 홍채연, 권영은, 김재은 작가 팀이 동보 보육원, 행복한지역 아동센터, 진해 희망의 집 등 3개 기관의 아동들과 그림을 제작해 참여했다.
10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는 첼로 듀엣 축하 공연에 이어, 웨비나를 통한 온라인으로 두 도시의 아이들이 각 나라에 전시된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MICA 작가 팀 3명에게는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시장의 표창이 전달됐고, 허성무 창원시장의 감사장이 홍채연, 권영은, 김재은 작가에게 수여됐다.
작가들은 “아이들이 감성을 표현하고 상상력을 맘껏 펼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며 “아이들에게 예술활동과 지역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양 도시 간 참가 아동들 간 교류 네트워크도 형성하여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