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백신접종 80% 넘었다
페어팩스카운티 18세 이상 성인 81%가 코로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카운티 보건국은 21일 성인의 81.1%, 전체 주민의 68.6%에 해당하는 81만1922명이 백신을 1회 이상 맞았다고 밝혔다. 백신을 2회 맞은 인원은 73만7467명으로, 이는 18세 이상 성인의 74%, 전체 주민의 62.3%다. 바이든 정부와 유럽 등의 백신 접종률 목표는 전체 주민의 80~90%대다.
기존에는 페어팩스카운티의 21일 접종률 정도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에는 전체 주민의 70%가 접종해도 집단면역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위드 코로나’, ‘코로나와의 공존’ 전략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특히 대유행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2배 이상 높고,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10~30% 떨어져 집단면역을 위한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다. 전문가들은 이제 방역의 초점을 코로나로 인한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치명률은 1% 정도다. 코로나에 감염된 100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것. 독감 치명률 0.1%와 비교하면 10배 높다. 한편, 3차 백신 접종 ‘부스터샷’에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제시하는 과학자 그룹은 백신을 3회 접종하면 2회 접종 대비 예방 효과가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을 근거해 설명하고 있다. 3차 백신 투여 후 부작용을 견디는 내약성은 좋았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다고 말한다.
반대편에 있는 부스터샷 회의론 과학자 그룹은 의학저널 랜싯을 통해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부스터샷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팬데믹 상황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에게까지 부스터샷을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아직까지 근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