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레스토랑, 회복 가능성 낮아
워싱턴DC 식당들이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회사 렌딩트리는 전국 대도시 50곳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지출하는 비용 및 시간을 조사한 결과 DC가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DC는 지난해 1월 동일한 조사에서 39위를 했으나 이번에 더 암울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DC 내 식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대비 33% 줄었고, 지출 비용은 24% 감소했다. 반면,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클라호마시티로, 소비자 지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보이시(아이다호)가 2위, 탬파(플로리다) 3위 순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버지니아비치가 32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는 44위로 확인됐다.
요식업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2~4월 사이에 식당 및 레저 등의 서비스 업종의 직원 수가 50% 감소했다. 이후 올해 6월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부 식당 운영자는 "결과가 그다지 놀랍지 않다"며 "정부 지원이 있음에도 DC 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여전히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식당들은 정상 영업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구인난까지 겹쳐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DC에서 바베큐 식당을 운영하는 R 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직원 수를 줄여야 했다"며 "언제 더 많은 직원들을 고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