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공항 새로워진다
11월 9일 개방 “세계 최고의 서비스 제공될 것”
앞으로 로널드 레이건 국제 공항에서의 여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로널드 레이건 국제 공항이 오는 11월 9일부터 확장된 보안 검문대 등 새로운 시설을 선보인다. 이용객은 앞으로 시간 절약,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로 확장된 검문 시스템은 5만 제곱피트 규모에 달한다. 터미널 B, C 건너편에 위치해있다. 이번 확장 프로젝트 규모는 10억 달러로 추산됐다.
레이건 공항은 이번 대규모 확장을 통해 팬데믹 기간 국내 최초로 최신 보안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여행객들은 앞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터미널 B와 C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안 검색대가 기존 20개에서 최대 28개로 확장된다. 공항 관계자는 “이번 연말연시 휴가철에 맞춰 여는 검문대를 통해 보안 검색 시간을 단축하고 혼잡이 완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공항청은 “여행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며 “체크인부터 보안 검색까지 완벽히 업그레이드된 최신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공항 이용객들은 이제 게이트 35X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레이건 공항 터미널 C에 위치한 게이트 35X는 하루 6000명의 여행객이 이동하는‘역대 최악의 게이트’로 낙인찍힌 곳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레이건 공항의 수용 인원은 연간 1500만 명이지만 팬데믹 이전 공항 이용객은 2300만 명에 달했다.
현재 레이건 공항은 팬데믹 여파로 성장이 지체됐으나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이용객은 지난 2019년 2390만 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760만 명으로 급감했다. 현재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낮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확장 공사가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 커팅식에는 랄프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를 포함해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 마크 R. 워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샤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