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난방비 급등 비상
DMV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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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06:56
“난방비 작년보다 더 들 것”
천연가스·원유 등 에너지가격 급등 영향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나타난 천연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올겨울 난방비가 더 많이 들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랜홈 장관은 CNN에 출연해 “올해 난방비는 작년보다 더 비쌀 것”이라며 “그래도 미국은 천연가스 보유량이 많아 약간 유리한 입장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공급망 대란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석유나 가스회사들이 수요만큼 공급량을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전략비축유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놓은 석유 비축량을 시장이 풀어 급등한 유가를 일시적으로나마 안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거론된 것인데,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랜홈 장관은 정부가 모든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청정 에너지 투자를 포함해 이 문제의 해결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현재까지 1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약 이번 겨울이 더 춥다면 소매가격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천연가스를 사용해 난방을 떼는 가정은 올 겨울 평균 746달러를 들여 난방비를 지출할 수 있다. 이는 지난 겨울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EIA는 천연가스 소매가격은 2005~2006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