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하워드, 경제 활성화 전망
연방 상무부 산하 경제개발청(EDA)은 10억 달러 규모의 ‘Build Back Better’ 경제 재건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과 오랜 기간 낙후된 산업 시스템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50개 주 전역의 크고 작은 커뮤니티 재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재정적 수혈이라고 할 수 있다. 1차, 2차에 걸쳐 수상자를 심사한다. 지난 10월 29일 마감된 1차 심사에 529개의 기획서가 접수, 지난 13일 발표된 60개 파이널리스트에 하워드 카운티가 포함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하며 5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되는 파이널리스트는 최대 1억 달러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2차 심사를 위한 서류 접수 마감은 2022년 3월 15일이다. 하워드카운티 경제개발부(HCEDA)가 제출한 제안서는 사이버시큐리티 산업이다. 국가안보국(NSA)이 자리하고 있다는 특성상 메릴랜드는 사이버시큐리티 산업의 선봉에 있다. 하워드카운티는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해 사이버시큐리티 전문가를 양성, 1만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채우겠다는 야심 찬 기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하워드카운티는 메릴랜드에서 유일하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하워드카운티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있지만 앤아룬델, 볼티모어시, 볼티모어카운티, 케롤, 찰스, 하포드, 프레드릭, 몽고메리, 프린스조지스 또한 제각각 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로 경쟁하는 대신 협력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시장이 원하는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종종 파이프라인(Pipeline)을 구축한다고 표현하는데, 송유관처럼 직접 연결한다는 비유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기관이 필수다. 국가안보국과 국토안보부는 10년 넘게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UMBC)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획서를 통해 조명받은 것은 메릴랜드대 온라인캠퍼스다. 오랜 기간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미군에게 훌륭한 원거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산망의 발달과 함께 더 많은 직장인들이 연장 교육 기회를 찾으며 인기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2차 심사 마감까지 약 3개월 동안 하워드카운티와 인근 협력 카운티가 사이버시큐리티 강자의 입지를 제대로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