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 걸린 대학가
DMV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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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08:13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졸업식을 취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버드대학은 내년 1월 원격강의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재학생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해당 기간 캠퍼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하버드대는 전염력이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재급증하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 캠퍼스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미크론은 전국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버드대에서는 지난주 3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2월 전까지는 주간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적이 드물었다. 하버드대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에게 봄 학기 시작 전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힌 상태다.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를 내놓고 있다. 오미크론 의심 환자가 쏟아진 코넬대는 12월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도서관과 체육관 등을 폐쇄하는 동시에 외부인의 캠퍼스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도 오미크론 의심 환자가 나오자 온라인 시험으로 전환했다. 모든 실내 모임도 취소했다. 뉴욕타임스는 코넬대 등 여러 대학 캠퍼스가 위치한 뉴욕주 톰킨스 카운티에서 지난 2주 사이 신규 확진자가 640% 폭증했다고 전했다. 뉴욕주 전체로는 지난 17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1908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