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라돈’ 공포 심각
윌리엄&매리대 연구팀, 암 유발 방사성 물질 라돈 위험성 경고
요즘 부동산거래시에 라돈테스트가 필수검사품목이 되었다. 폐암과 백혈병 등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 ‘라돈(Radon)’에 대해 워싱턴지역 주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윌리엄&매리대 연구팀이 최근 경고하고 나섰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페어팩스카운티의 여러 지역이 1등급 라돈 잠재 위험 구역으로 분류돼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버지니아주는 실내 라돈 농도 수치가 리터당 4피코큐리 이상 높아질 위험이 있는 지역을 1등급 잠재 위험 구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윌리엄&매리대 짐 캐스트 교수 등 연구팀은 버지니아 일부 지역 가정에서 리터당 4피코큐리 이상 라돈이 검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릭 버퀴스트 지질학자는 “주민들이 방사성 가스를 흡입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지니아 보건부 라이언 패리스 라돈 담당관은 “1등급 고위험 구역 뿐만 아니라 저위험으로 분류된 구역에서도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라돈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권했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버지니아주 거주자들에 한해 3달러에 라돈 테스트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부 사이트(www.vdhradon.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페어팩스카운티 가구 50.7%는 라돈 잠재 위험이 높은 1등급 구역이다. 보통 수준인 2등급 구역은 23.2%, 낮은 수준인 3등급 구역은 27.9%다. <지도 참조> 카운티는 “장기간에 걸쳐 라돈을 흡입하면 가족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라돈 테스트를 권하고 있다.
라돈은 지하실이나 1층 등 땅과 가까운 곳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보건부는 “라돈 수치는 겨울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여름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준다”며 “여름 전에 측정하는 것이 좋고, 강수량이 많거나 바람이 심할 때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고 했다.
라돈은 방사선을 내는 원소로 색이나 냄새, 맛이 없고 공기보다 8배 무겁다. 대기 중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실내로 들어와 축적돼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 80~90%는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된 라돈 가스다.
라돈은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들어온다. 건축자재에 들어있는 라듐 등에서 발생하거나 지하수에 녹아있던 라돈이 실내에 유입되기도 한다. 한번 들어온 라돈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실내에 계속 축적된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주택의 라돈 수치가 수십~수백배 높은 이유다.
공기 중에 있는 라돈이 호흡을 통해 사람 몸속에 들어가면 원소가 쪼개지면서 알파선이라는 방사선을 낸다. 이 알파선이 폐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계속해서 폐 조직이 파괴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환경보호국은 라돈을 흡연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폐암 원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폐암 발병 3~14%가 라돈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 환경청은 미국에서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2만1000명이 라돈에 의해 숨진다며 화재나 익사에 의한 사망위험,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보다 더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따르면, 라돈은 백혈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들의 백혈병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돈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라돈 테스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라돈 피해를 막으려면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창문 등 환기시설이 잘 돼 있는 집이나 건물은 라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건물의 갈라진 틈새를 잘 막아주는 것도 라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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