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예비선거 팽팽한 접전
메릴랜드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피터 프랜촛 재정감사원장, 웨스 무어 전 비영리단체 대표, 탐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장관(왼쪽부터)과 공화당의 대니얼 칵스 주하원의원, 켈리 슐츠 주상무부장관(아래)
▶ 민주당 프랜촛 16%-무어·페레즈 14%
▶ 공화당 칵스 25%-슐츠 22% 각축
3주 앞으로 다가온 메릴랜드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들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가우처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선두주자로 지목돼온 피터 프랜촛 재정감사원장은 16%의 지지율로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웨스 무어 전 비영리단체 대표와 탐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장관이 14%로 격차를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19일(화) 실시하는 메릴랜드 주지사 예비선거에는 민주당에서 프랜촛, 무어, 페레즈를 비롯해 덕 갠슬러 전 MD법무부장관, 잔 킹 주니어 전 교육부장관, 오바마 행정부의 관료였던 아시와니 제인, 러션 베이커 전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존 배런 비영리 기관 대표, 랄프 제프 교사, 제롬 시걸 철학자 등 10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갠슬러는 5%, 킹 주니어는 4%, 배런과 제인은 2%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유권자 중 35%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63%는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응답해 아직 당선 예상 후보를 점치기 어렵다.
공화당에서는 켈리 슐츠 주 상무부장관, 로빈 피커 전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 후보, 대니얼 칵스 MD 주하원의원, 조 워너 씨 등 4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칵스의 지지율이 25%, 래리 호건 주지사가 지지하는 슐츠가 22%로 격차가 좁혀졌다.
공화당 유권자는 44%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47%는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낙태 합법화와 관련한 질문에 민주당원은 다수인 60%가 ‘어떤 상황에서도 낙태가 합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공화당원은 18%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원의 절반 이상인 57%는 특정 상황에서만 합법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원 5%와 공화당원 18%는 ‘상황에 상관없이 불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우처대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메릴랜드 유권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오차범위는 ±4.4%이다.
<배희경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