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141표차 역전…‘피말리는 개표’
마크 엘리치 (왼쪽), 데이빗 블레어(오른쪽)
▶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민주당 경선
▶ 투표 끝난지 일주일째 최종승자 오리무중
지난 19일 실시된 메릴랜드 예비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민주당 경선이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엎치락뒤치락,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서는 데이빗 블레어(David Blair) 후보가 1천표 차로 앞섰으나 우편투표 개표 2일차부터 마크 엘리치(Marc Elrich) 현 이그제큐티브가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지난 21일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된 첫날, 블레어 후보와 엘리치 이그제큐티브의 표차가 1천표에서 600표로 줄더니 다음날에는 엘리치 이그제큐티브가 300표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주말을 보내고 25일 다시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메릴랜드 선거관리위원회 발표(표)에 따르면 엘리치 이그제큐티브가 3만9,117표(39.30%), 블레어 후보가 3만8,976표(39.16%)로 우편투표에서 앞선 엘리치 이그제큐티브가 141표의 근소한 차이(0.14%)로 앞서고 있다.
이번 메릴랜드 예비선거에는 역대급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로 참여한 가운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도 최소 2만5천명 이상이 우편투표를 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우편투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한 표까지, 모든 개표가 마무리 될 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 같은 근소한 표차가 계속될 경우 최종 발표는 다음 달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MD 예비선거 개표 결과 (선관위, 25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제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