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투탕카멘 워싱턴 DC 왔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 뮤지엄, 멀티미디어 특별전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뮤지엄에서 고대 이집트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투탕카멘 왕 너머에는(Beyond King Tut: Immersive Experience)’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개막돼 내년 2월23일까지 계속될 특별전은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과 이미지를 최첨단 프로젝션 매핑으로 결합시켜 이전 전시회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이끈다.
불과 9세의 나이에 이집트의 파라오가 된 투탕카멘의 여정이 담긴 ‘황금 가면’ 등의 유물들을 통해 시각, 소리,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고대로의 시간 여행을 안내한다.
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과 유물의 획기적인 발견은 고대사를 바꿔 놓은 것으로 평가되며, 전시회는 이 발굴 100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밴쿠버 등지로 순회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가 주최하는 특별전에서 방문객들은 280도 각도로 꾸며진 프로젝션 룸에서 소년 왕의 무덤으로 내려가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서 발굴된 투탕카멘의 유물에 대한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또 이집트 미라화 의식과 투탕카멘의 왕족 가계도 알게 된다. 360도 각도의 멀티미디어 영사실은 내세에 대한 투탕카멘의 장대한 탐구를 전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의 캐서린 킨(Kathryn Keane) 부회장은 “이집트와 투탕키멘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특별전이다. 과거의 중요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및 미래에 대한 역사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입장티켓이 매진된 날이 많으므로 서둘러 구입 및 관람 시간 예약을 권하고 있다. 티켓은 20달러(일반), 16달러(학생과 군인), 12달러(5-12세 어린이).
상세내용은 웹 사이트(www.nationalgeographic.org)를 참조하면 된다.
장소 1145 17th Street NW,
Washington, DC, 20036
<정영희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