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엘리치, 35표차 신승
▶ MD 선관위, 몽고메리 Co. 민주 경선 재검표 후 최종 결과 발표
▶ 4년전 77표차 석패한 블레어 후보 또 고배
초박빙 승부를 펼쳤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민주당 경선에서 마크 엘리치(Marc Elrich·사진) 현 이그제큐티브가 35표 차이로 마침내 승리했다.
메릴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최종 집계에 따르면 엘리치 이그제큐티브는 5만5,497표(39.20%), 데이빗 블레어(David Blair) 후보는 5만5,462표(39.17%)로 득표율 차이는 0.03%에 불과하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14만1,581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와 현장투표에서는 블레어 후보가 1,326표차로 앞섰으나 우편투표에서 엘리치 이그제큐티브가 1,361표차로 앞서게 되면서 결국 35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됐다.
블레어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했으나 기대했던 반전은 없었다. 4년 전에도 불과 77표 차이로 패했던 블레어 후보는 이번에 재도전에 나서며 설욕을 기대했으나 현직 이그제큐티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금 뼈아픈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엘리치 이그제큐티브는 오는 11월 공화당 리어던 설리반(Reardon Sullivan) 후보와 경쟁한다. 14만명 이상이 참여한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 경선에는 2만여명이 투표해 1만2,695표(63%)를 받은 설리반 후보가 공화당 후보로 결정됐다. 이는 민주당 강세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엘리치 이그제큐티브의 재선이 유력한 이유다.
<유제원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