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뮤즈팀“수영장서 자선음악회 열어 모금했어요”
리틀 뮤즈 팀 학생들이 버지니아 장애인협회와 2.20클럽에 성금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미승 회장, 박순덕씨, 제임스 고, 앤젤리카 카커, 대니엘 바라스, 케일라 고, 정찬희, 박성신 단장, 김정기 이사.
▶ 버지니아장애인협회·2.20클럽에 총 2,119달러 성금 전달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음악 봉사단체, 리틀 뮤즈팀(단장 박성신) 학생들이 수영장 야외 음악회를 열어 모은 성금을 버지니아장애인협회(VAKADPA, 회장 김옥주)와 2.20클럽(회장 정미승)에 전달했다. 장애인협회에는 1,119달러10센트, 2.20클럽에는 1천달러가 전해졌다.
성금은 지난달 16일과 이달 13일, 페어팩스에 있는 파크로프트(farrcroft) 수영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마련한 619달러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뜻을 기특히 여긴 학부모 박순덕 씨(옥턴 거주)가 1,500달러를 내 모두 2,119달러10센트가 됐다.
음악회에는 회장 케일라 고(웃슨고 11), 부회장 앤젤리카 카커(제임스 매디슨 11), 총무 대니엘 바라스(제임스 매디슨 11), 어드바이저 윌리엄 리(섄틀리 12), 제임스 고(웃슨 9)등 고교생 5명과 링컨 이(6세,) 김시원(6세), 이지우(6세), 이지조(5세), 올리비아 조(9세), 타이런 이(7세)를 비롯한 6명의 어린이, 서울서 온 정찬희(세명 초등 5)양 등 12명이 참가했다.
16일 본보 회의실에서 성금을 받은 장애인협회의 김정기 이사(차기 회장)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잊지 않고 잘 챙겨줘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주말급식을 돕는 2.20클럽의 정미승 회장은 “어린 학생들이 펀딩해서 기부해 준 것이 감동으로 온다. 커서도 주변의 힘든 이웃을 생각하는 멋진 리더들이 되길 바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성금을 보태 준 박순덕씨는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예뻐 동참하게 됐다. 한 손은 나를, 한 손은 남을 위해 쓰는 감사함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사촌인 올리비아 조양과 듀엣으로 독일민요 ‘봄바람’과 ‘반짝반짝 작은 별’을 피아노 연주한 정찬희 양은 “방학 중 이모를 보기 위해 왔다가 언니, 오빠들과 연주하게 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리틀 뮤즈팀의 장애인협회 후원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며 텍사스 수재민 돕기(2017) 성금 모금 등에도 참여했다.
리틀 뮤즈팀은 매달 버지니아 너싱 홈과 양로원 위문 공연에 나서고 있다.
<정영희 기자>© 제공: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