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젤렌스키 복장' 조롱에 우크라 "이게 우리만의 정장"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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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02:51
미국서 '젤렌스키 복장' 조롱에 우크라 "이게 우리만의 정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언쟁에서 옷차림이 화두가 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군장을 착용한 군인, 피묻은 수술복을 입은 의사 등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만의 정장'이라는 게시물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1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우크라이나인에게는 우리만의 정장이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군장을 착용한 군인들, 피 묻은 수술복을 입은 의사, 폭격 현장에서 시민을 꺼내는 구조대와 소방관 등이 담겼다.
군복을 입고 여군과 악수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다리를 절단해 의족을 착용한 채 우크라이나 전통 복장을 하고 패션쇼 무대를 걷는 우크라이나인의 모습도 있다.
외무부는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근무복을 군복으로 갈아입었고, 다른 이들의 일상적 복장도 희생과 구호의 상징이 됐다"며 "전쟁을 치르는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의 복장이 달라 보일 수는 있지만, 모두 최고의 품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훈 기자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