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에 '자산 2조'…테일러 스위프트 제친 최연소 억만장자 여성의 정체
루시 궈.<루시 궈 SNS 캡처>
21살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창업한 30대 여성이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치고 전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여성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스케일 AI의 공동 창업자인 루시 궈(30)가 주인공이다. 궈는 2016년 당시 19세였던 알렉산더 왕과 함께 스케일 AI를 공동 설립했다. 궈는 2018년 왕과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그만뒀지만 약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궈의 지분은 약 12억달러(1조7100억원)로 평가됐다. 궈는 이후 두 번째 스타트업 '패시스'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의 지분 등을 포함하면 총자산이 12억5000만달러(1조7800억원)로 추산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궈는 여성 억만장자 1위로 선정된 것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6명 중 한 명인데, 이미 그만둔 회사로부터 상당한 자산을 얻은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중국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자라며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다.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후원하는 틸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다 만난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2016년 21세의 나이로 스케일AI를 공동 설립했다.
회사는 AI 학습용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주력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우크라이나 위성 이미지 분석, 오픈AI의 챗GPT 훈련 지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스케일AI의 기업 가치는 250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1일까지 주주들과 투자자들 사이에 지분 거래가 가능해지는 공개 매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상길기자 ⓒ디지털타임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