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없이 낚은 1.88미터 대형 광어…상금 1만 달러 '물거품'
[뉴시스] 일링워스 부부가 자신들이 낚은 71kg에 달하는 대광어 옆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알래스카뉴스소스) 2025.06.17. © 뉴시스
알래스카에서 열린 낚시대회에서 한 여성이 158파운드(약 71.7kg)에 달하는 대형 광어를 낚았지만 대회 참가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 상금 1만 달러(약 1375만원)를 놓친 사연이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매체 알래스카뉴스소스(ANS)에 따르면, 알래스카에서 열린 낚시 대회에서 로나 일링워스가 낚은 약 71.7kg의 대형 방어가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형 광어는 입에서 꼬리까지 74인치(약 187.9cm)에 달하며 낚시 대회 기간 중 가장 큰 물고기였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전기 릴 낚시대를 사용해 이 물고기를 끌어올렸다.
전체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대형 광어를 낚은 여성 로나 일링워스는 아쉽게도 참가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 공식 순위에서 제외됐다.
우승 상금은 그녀의 대형 광어보다 18kg 가벼운 140파운드(약 63kg)의 물고기를 낚은 남성에게 돌아갔다.
부부는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그는 "냉동고가 대형 광어로 가득 찼다"며 "직장 동료들에게 나눠주고 겨울 내내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이어 "다음에는 티켓을 사겠다"고 말했다.
이 아쉬운 사연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추억은 값을 매길 수 없다", "만약은 잊고 즐거운 기억만 남기길 바란다" 등 위로의 반응이 쏟아졌다.
출처 © 뉴시스 강세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