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짜리 명품시계 찬 12살 김주애...김정은 일가의 사치품 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서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주애의 손목에
3000만원을 호가하는 스위스 명품시계가 드러난다. 부인 리설주도 명품 구찌 핸드백을 메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6.26 © 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3000만원대 명품 시계를 찬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강원도 동해안의 원산 갈마해양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김정은이 지난 10여년 간 공을 들여 완공한 해양리조트를 지난 24일 방문해 준공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현장을 둘러본 사실을 알린 것이다.
북한 매체가 쏟아낸 59장의 사진에는 김정은이 부인·딸과 함께 곳곳을 살펴보는 장면이 드러나는 데 주애가 왼손에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카르띠에 시계를 찬 모습이 드러난다.
이 시계는 국내 공식몰에서 3080만원(부가세 포함)에 거래되는 베누아워치로 핑크골드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가죽 밴드 제품이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명품 구찌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
이런 명품은 유엔의 대북제재에 의해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지만 김정은과 그 일가 구성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명품을 사들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 차원에서 사치품의 대북 반입을 금지하는 대북결의 1718호를 내놓은 바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 주민의 40%가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세계식량계획(WFP) 등의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민생을 외면한 채 일가족과 충성세력의 호화생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