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텍사스서 공화 하원의원 5명 늘리자”…게리맨더링 논란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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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 15:05
▶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하원 장악 유지 위한 선거구 재획정 의중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공화당 우세주(州)인 텍사스 등에서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 재획정을 통해 공화당 의석수를 늘리는 방안을 거론해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텍사스의 하원의석수 조정 관련 질문에 "나는 우리(공화당)가 (텍사스에서 선거구 재획정을 거쳐 추가로) 5석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부 다른 주(州)들에서 추가로 3∼5석을 얻을 것"이라며 "텍사스가 (공화당이 추가로 확보할 연방 하원의원 의석수가) 가장 클 것이다. 5석이 될 것(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대통령 선거와 대통령 선거 사이에 실시되는 선거로 연방 의회 및 주의회 의원, 주지사 등을 뽑는 선거)에 앞서 내년 봄 전면적인 연방 의회 선거구 재획정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매우 간단한 재획정이다. 우리는 (텍사스에서) 5석을 얻을 것이고, 두어개 다른 주에서 의석을 추가로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가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의원 5석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선거구를 재획정할 것을 텍사스주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