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설을 기념하고 한국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DC에 있는 케네디센터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2022 케네디센터 음력 설 맞이: 리치 윈터 랜턴 플러스 코리아 (KC Lunar New Year 2022: The REACH Winter Lanterns Plus Korea)’의 타이틀 아래 내달 3일(목)부터 6일(일)까지 4일간 이어질 행사는 한국전통문화공연과 영상물 상영, 한복 전시, 새해 카드 만들기, 사진 찍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정훈 문화원장은 “설을 맞아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말까지 행사가 계속되니 어린 자녀를 둔 동포들은 자녀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알려주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센터 야외 건축물인 리치(REACH) 내 리버 파빌리온(River Pavilion)에서는 한복전시회, 리치 플라자(REACH Plaza)에서는 한국테마 영상물 상영, 문화체험 만들기 용품 배포, 새해 소망카드 매달기, 마스코트 인형 사진촬영, 푸드 트럭 등이 운영된다.
3일(목) 오후 6시 첫 날 오프닝 행사로 케네디센터 본관 내 테라스 극장에서 음악그룹 지화자(G-Hwaja)의 ‘혼의 소리(Sound of Korean Soul)’ 공연이 열린다.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구성된 공연단은 민요, 판소리, K-팝 등의 창작곡을 약 60분간 연주할 예정이다.
‘아리랑 메들리’,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소망의 바다’, ‘보고 싶다(김범수)’, ‘Sound of Korean Soul’, ‘Libertango’, ‘Fly to the Moon’,‘Amazing Grace’, ‘You Raise Me Up’, ‘Permission to Dance(BTS)’, ‘Dynamite(BTS)’ 등이 연주된다.

음악그룹 지화자(G-Hwaja)는 국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단체로 한국의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서양 악기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감 있는 음악을 창작하는 연주단이다. 특히 전통음악이 담고 있는 한과 흥의 정서적 특징을 살려 시대의 감성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유신(작곡·키보드). 오정희(12현 가야금·가야금병창), 강리경(해금), 신송은(25현 가야금), 정우성(대금)씨를 포함해 총 17인이 무대에 선다.

4일간 열리는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모두 무료입장이나, 3일저녁의 ‘지화자’ 공연은 사전 예약을 요한다. 공연 티켓은 27일(목)부터 케네디 센터 웹사이트(www.kennedy-center.org/whats-on/explore-by-genre/international/REACH-winter-lanterns)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케네디센터 실내에 입장하는 모든 관객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에 올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