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시니어센터 차기 회장 내정
조영래 이사장 내정, 이해와 화합의 모범 보여
하워드 한인 시니어센터(회장 송수)가 4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에 있는 골든리빙 시니어 아파트 사랑방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영래 이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박태수 사무총장은 33명의 이사 중 14명이 참석했고 8명이 위임해 성원이 됐음을 선포했다. 엄춘일 선관위원장은 “선거 공고 후 박태수 후보가 단독으로 서류를 접수했다. 그러나 펜데믹 때문에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에 2년 후에 회장직에 나서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권고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태수 사무총장은 “후보 등록을 해놓고 마음을 바꿨다거나, 다른 단체 회장으로 가기 위해 생각을 바꾼 것도 아니다”라며 “10월 16일 현 회장 및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준비한 후 회장을 맡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안을 시니어센터를 위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회원들 얼굴과 이름도 많이 모르고 돈독한 관계도 형성이 되지 않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엄 선관위원장은 “서로를 위하고 양보하는 시니어센터의 분위기가 우리만의 장점이다. 회장직이 사실 시간과 물질적인 면에서 많이 희생하고 봉사해야 하는 자리다. 조영래 현 이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2년 더 봉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한 이사들이 모두 박수로 동의했다.
조영래 이사장은 “미숙한 점이 있어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처음 노인회라는 이름으로 출범식 했던 날을 기억한다”며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카운티에 모범 단체로 인식되기까지 애쓴 것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이해와 지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순영 재무는 “현재까지 수입은 회비 1620달러, 이사회비 4950달러와 이월금 3793.25달러를 합한 1만 543달러다. 지출은 행사 진행비, 강사비, 조의금, 변호사비, 전화비, 사무용품 등 총 1만 436달러다”라고 보고했다. 재무 보고에 바로 이어 김종윤 감사는 “꼼꼼히 장부를 정리해주신 재무께 감사드린다. 장부, 기록, 은행 거래서 등을 모두 확인했고 오류가 없음을 기록으로 남겼다”라고 감사 보고했다.
송수 회장은 “전대 회장님들이 모아서 갖고 계시던 1만 5천 달러와 주류 사회에서 받은 그랜트 등을 합해서 다음 회장단에 약 3만여 달러가 이전될 것이다. 앞으로는 어카운트를 통합해서 좀 더 투명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사회가 끝난 후에는 2021년 남은 학기 동안의 스케줄이 공유됐다. 기존의 라인 댄스와 빙고 등에 더해 오는 13일에는 앨런 키틀맨 카운티 군수 후보를 만나 한인 시니어들의 바람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추수감사절 전주인 11월 18일에는 칼라홀에서 주류 사회 회원들과 함께 한국 만두 만들기 시범 헹사가 예정돼있다. 12월 3일 콜롬비아에 있는 칼라홀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인준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