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USA 송년의 밤, 희망 나누며 친교
아리랑USA공동체(회장 장두석) 12월 월례회 및 송년의 밤이 11일 엘리컷시티 옛날 떡집에서 열렸다.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새해 희망을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장두석 회장은 “올해 한인사회에 큰일이 많았다.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았고, 버지니아주 선거에서 노력했으나 고배를 마신 한인 리더도 있고, 예상을 깨고 의회에 입성한 한인 신예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희비가 엇갈렸으나 한인 정치력이 신장됐다고 본다. 사회가 어렵지만, 모두 함께 노력해 다가오는 새해에도 주인의식을 갖고 활동하자”고 격려했다.
홍산 김오회 교수는 “계절이 바뀌는 자연사가 인간사와 비슷하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는 경우가 있지만,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BTS의 인기곡 ‘Love Myself’ 노래 가사 중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내용이 있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삶을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의 두 축은 가치와 재미이고, 두 가지 균형을 잘 유지하는 공동체의 행복은 홍익인간 정신과 통한다. 이를 위해 정진하자”고 덕담했다.
이어 황보철 한글날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내년에 한글날 제정을 주 의회에 재상정하는 것이 희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마크 장 의원이 리드 노보트니 하워드 하원의원과 수잔 리 몽고메리 상원의원을 소개해 두 사람과 논의할 것”이라고 그간의 상황을 보고했다.
내년 활동을 격려하고자 미주태권도 장학회의 장세영 회장이 1000 달러를 기부했다. 장 회장은 “미주태권도 장학회를 통해 자비로 지금까지 약 5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태권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후원은 이번이 처음인데,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목적은 같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연례 청소년 문화축제 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에 대해 구상하고 있었다. 좋은 씨앗 기금으로 사용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단체의 활동에 수고/기여한 것을 치하하는 감사장이 신정운 이사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