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 차량, 약국으로 돌진

10일 오전 70대 한인여성이 타고 있던 SUV 차량이 엘리콧시티 약국으로 돌진했다.
▶ 인명피해 없어…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70대 한인여성이 몰던 차량이 엘리콧시티의 한 샤핑센터로 돌진해 차량과 건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10일 오전 11시 30분경 40번 도로 선상의 베다니 40 샤핑센터에서 혼자 몰던 렉서스 RX 350 SUV를 주차하려다가 맞은 편의 ‘엘리콧시티 약국’으로 직진했다. 차량은 펜스와 벽돌로 된 벽을 부수면서 넘어가 약국 문과 창의 철제 프레임에 부딪혀 유리창과 문이 파손됐다. 또 차량 전면도 크게 부서졌다. 다행히 약국 안에 있던 업주와 직원은 다치지 않았고, 대기하던 환자나 방문자가 없어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샤핑센터는 본보 메릴랜드총국을 비롯해 한인식당과 미용실, 교회 등이 밀집돼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차량 운전자인 김 씨는 사고로 터진 에어백으로 인한 가슴 충격과 오른쪽 무릎 통증 등 가벼운 부상으로 사고 직후 볼티모어의 메릴랜드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씨는 “약국 옆 한식당에 모임이 있어 왔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려했는데 차가 갑자기 돌진해 이렇게 돼 버렸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약국 업주는 “안전검사 등의 이유로 현재 약국은 폐쇄된 상태”라며 “언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위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김 씨가 실수로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으면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배희경 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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