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에 최선 다하겠다”
제프 맥케이 수퍼바이저회 의장이 한인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카운티 의장, 한인언론과 인터뷰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난사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텍사스주 총기난사 하루 뒤인 25일 애난데일에서 가진 한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기사건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총기 규제를 하고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총기가 지급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맥케이 의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현재 공립학교와 공공건물에 총기를 소지하고 들어오는 것이 금지돼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총기 소지가 금지되도록 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에 대한 총기소지 규제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맥케이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 저가 주택 공급, 한인들을 위한 정책 등 카운티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 맥케이 의장은 “주택 재산세율과 자동차 소유세율을 내리고 비영리 단체와 협조해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들에게 음식을 포함해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닝변경 및 완화를 통해 “시니어들이 자신의 집 내에 두 번째 집을 짓는 것도 허용토록 해 수입을 가지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주택 공급과 관련, 맥케이 의장은 “타이슨, 레스턴, 스프링필드 등에 저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페어팩스 카운티에 1만채의 저가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케이 의장은 “한인만을 위한 별도의 정책은 없지만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모든 비즈니스에 골고루 지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원을 받는 비즈니스 업주의 50%가 아시안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시장이 최근 셀러스 마켓으로 핫(Hot)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하며 ‘거품(Bubble)’이 있다고 지적했다.
맥케이 의장은 “건물자재비가 올라간 것과 수요와 공급에서 공급이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지금의 주택가격은 너무 올라있어 개인적으로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카운티 정부 차원에서 5월을 아태문화유산의 달로 선포한 맥케이 의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힘은 다양성에 있다”면서 “한인사회가 페어팩스 카운티의 여러 분야에 기여하고 있고 이것은 카운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카페 V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는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창열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