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 애환 담은 ‘US 아리랑’만든다
아리랑USA공동체가 11일 정기월례회를 갖고 있다.
아리랑 USA 공동체(회장 장두석)가 한인 이민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US 아리랑’을 만든다.
아리랑공동체는 11일 엘리콧시티 소재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6월 월례회를 갖고, 아리랑 창작을 위한 공모 및 추진방안, 하반기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아리랑 정신을 중심으로 정체성 확립과 민족의 화합과 번영을 지향하는 아리랑공동체는 한국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에 이민자 삶의 애환과 역사, 추억, 그리고 희망과 미래를 담아 공감할 수 있는 ‘US 아리랑’을 창작해 선보이기로 뜻을 모았다.
장두석 회장은 “아리랑은 정선, 진도, 밀양, 강원도 등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전승되고 재창조되고 있다”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후렴구만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부를 수 있다는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며 가슴이 먹먹한 아리랑은 지금까지, 앞으로도 오랫동안 불러 질 것”이라며 “아리랑을 모르는 한국인이 없듯이, 우리의 ‘US 아리랑’이 세계인의 노래로 지구촌 어디서나 불려 질 그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월례회에서는 6월 25일 첫 미국대학 졸업 한인인 변수 선생 발자취 견학, 8월 7일 아리랑 공동체 창립 4주년 기념식, 8월 21일 청소년문화축제 기금마련 패밀리골프대회, 10월 9일 한글날 기념식 및 아리랑 청소년문화축제, 10월 23일 가을 가족야유회, 11월 역사탐방 등 하반기 사업들이 논의됐다.
한편 아리랑 공동체는 9월부터 김오회 타우슨대 명예교수가 진행하는 홍산교실 1기를 개강한다. 김 교수는 이번 월례회에서 ‘디지털 가상 현실-메타버스(metaverse)’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배희경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