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대위 서옥자 고문 대구서 이용수 할머니 만나 UN고문방지협약 등 논의
DMV모아
0
655
2022.06.11 03:17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서옥자 고문(오른쪽)이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국립외교원내에 있는 레인 에반스 동상을 찾아 그의 뜻을 되새기고 있다.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서옥자 고문이 지난 6일 대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이용수(94) 피해자 할머니와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UN고문방지협약(CAT) 회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 고문은 “이용수 할머니와 그간 못한 이야기를 나눴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잠드신 대구시립납골당과 은해사 납골당 등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기렸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제도는 극심한 고통을 강요한 범죄이며 한국 정부가 이를 CAT에 가져가 일본정부 잘못에 대한 명백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서 고문은 전했다.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루려면 한국·일본 모두 동의해야 하지만, CAT 회부는 일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서 고문과 이 할머니는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내 레인 에반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동상을 찾아 2007년 7월 일본군강제위안부 결의안(HR12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그의 뜻을 되새겼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1명이다.
<정영희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