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의 품질이 최고"…미국서 토요타·GM 제쳤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제네시스가 2위, 기아가 3위, 현대차가 8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르며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13개 고급브랜드 중 2위, 현대차는 18개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0점을 기록, 도요타(163점)와 제너럴모터스(16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차종별로 △기아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차 △기아 K5는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아반떼는 준중형차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는 어퍼미드 SUV △기아 카니발(현지명 세도나)는 미니밴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2023년 내구품질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1개 브랜드, 227개 모델, 3만6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구품질조사는 신차품질조사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우수한 내구품질을 거둔 배경에는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품질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