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이 약' 먹었다가… 관절염 악화될 수도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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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03:20
©헬스조선
흔히 소염진통제로 통칭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복용이 관절염을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알리브 등이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의대 요한나 루이트옌스 교수 연구팀은 NSAID를 꾸준히 복용한 골관절염 환자 277명과 NSAID를 복용하지 않은 골관절염 환자 793명을 비교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4년 후 MRI를 촬영해 연골의 두께, 구조 등으로 관절염 진행 정도를 검사받았다.
그 결과, NSAID 복용 그룹은 처음부터 관절이 좋지 않았지만 NSAID를 복용하는 4년 내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SAID가 무릎 관절 염증을 줄이거나 관절염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없었다.
연구팀은 ▲NSAID가 무릎 통증을 약화시켜 신체 활동이 늘면서 오히려 염증이 악화됐거나 ▲NSAID의 항염증 효과가 무릎 관절의 윤활막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연구 저자 루이트 옌스 교수는 "골관절염 때문에 NSAID 계통 약물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