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6번 왔지만 극적 생존한 배우… 어떻게 가능했을까?
심장마비 6번 왔지만 극적 생존, 영국 배우… 어떻게 가능했을까? © 제공: 헬스조선
영국 영화배우 마크 셰퍼드(59)가 심장마비를 연속 6번 겪었지만 다행히 생존한 모습을 직접 공개해 화제다.
지난 3일 마크 셰퍼드는 자신의 SNS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렸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며 "어제 외출하려다 부엌에서 쓰러졌고, 이후 심장마비가 6번이나 왔지만 죽다 살아났다"고 말했다. 당시 셰퍼드의 좌심방은 완전히 막힌 상태였다. 다행히 그는 병원에 바로 실려가 살 수 있었다. 셰퍼드는 자신의 SNS에 "생존 가능성이 사실상 '0'에 가까웠다"며 "의료진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퍼드는 미국 CWTV '수퍼내추럴(2009~2017)', 미국 SYFY '배틀스타 갤럭티카(2006~2009)' 등에 출연했던 배우다.
심장마비는 심근 수축력이 떨어져 혈액이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이 멈추지는 않기 때문에 환자 의식은 있지만 오래 지속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심장마비는 보통 심근경색 때문에 발생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동맥 혈관이 혈전 때문에 막혀 심장에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상태다.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막히면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구토·졸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장마비를 겪는 환자의 70% 이상은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일에서 수개월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가슴 압박감을 느끼거나 ▲심장이 매우 빨리, 불규칙하게 뛰거나 ▲머리가 빈 느낌이 들고 멍해지거나 ▲호흡곤란 등을 겪는다.
심장마비는 보통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4분 정도다. 심장마비 환자가 생기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심장마비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들이 없다면 곧 무수축 심정지로 이어지고, 결국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주변인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며,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는 게 중요하다.
심장마비를 예방하려면 심근경색도 예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평소 금주·금연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걷기, 뛰기, 에어로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관절과 근육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된다. 유전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40세가 되기 전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