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로제·리사, 미국 ‘멧 갈라’에서 뭉쳤다
5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멧 갈라’ (The 2025 Met Gala)에 참석한 그룹 블랙핑크 제니(왼쪽부터), 로제, 리사. 게티이미지 © 경향신문
그룹 블랙핑크 제니, 리사, 로제가 ‘멧 갈라’를 빛냈다.
제니, 리사, 로제는 5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멧 갈라’ (The 2025 Met Gala)에 참석했다.
올해 ‘멧 갈라’의 테마는 ‘수퍼 파인: 테일러링블랙 스타일’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이었다. 젠데이아, 케이티 페리 등 수많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이번 테마의 드레스코드인 ‘당신만을 위한 맞춤복’과 어울리는 착장으로 등장했다.
올해로 3연속 ‘멧 갈라’에 참석하는 제니는 한층 더 여유로운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칼 라거펠트의 1987년 샤넬 F/W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룩을 입었으며, 턱시도를 드레스로 변형한 독특한 ‘테일러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리본 모양으로 세팅한 머리와 컬러감이 통일된 중절모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멧 갈라에 방문한 로제는 생로랑의 2022년 F/W 컬렉션 블랙 수트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로제의 수트는 ‘테일러링’ 콘셉트에 맞춰 풍성한 소매 디테일이 더해졌으며, 포인트가 되는 빨간 색 힐로 스타일을 꾸몄다. 또한 로제는 티파니앤코의 볼드한 목걸이까지 착용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멧 갈라’ 유경험자인 두 사람과는 달리, 올해로 처음 갈라쇼에 선 이도 있다. 리사는 생애 첫 ‘멧 갈라’ 착장으로 팬츠리스 룩을 선택했다. 그는 루이비통의 시스루 재킷과 모노그램 로고가 수놓인 스타킹을 착용, 이와 어울리는 올림머리 스타일로 이색적이고 과감한 코디를 완성했다.
한편 블랙핑크 멤버들은 패션계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각자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니는 최근 첫 정규 앨범 ‘루비’를 발매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국내 음원차트 뿐만 아니라 해외 음원차트까지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또 로제는 솔로 앨범 ‘로지’ 수록곡 ‘아파트’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리사는 ‘얼터 에고’ 앨범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제니와 리사는 최근 미국 대표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오는 7월 5~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새 월드 투어로 팬들과 만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