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가족드라마 "독수리 5형제"…시청률 20%대 종영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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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08:08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함께 사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가 20%대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4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 마지막 회(54회)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20.4%로 집계됐다.
최종회에는 주인공 광숙(엄지원 분)이 지켜온 독수리 술도가의 장광약주가 아시아·태평양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고, 광숙과 동석(안재욱)이 쌍둥이를 얻는 이야기가 담겼다.
독수리 술도가를 위협하던 독고탁(최병모)도 출소 후 광숙의 식구들을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하고, 등장인물들이 각각 인연을 만나거나 꿈을 이루면서 행복한 결말을 맞는 모습도 비췄다.
'독수리 5형제'는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시동생 4명과 술도가를 지켜야 하는 맏형수 광숙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방영됐다.
최근 KBS를 비롯한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이 부진한 가운데 꾸준히 2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부문에서 6월과 7월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당초 50회로 예정됐던 분량을 4회 더 늘려 54회로 마무리 지었다.
KBS는 "독특한 설정과 예상을 뒤엎는 빠른 전개, 다양한 인물들의 풍부한 이야기로 전국 평균 시청률 20%를 돌파해 KBS 주말드라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