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신네르, 내년 1월 한국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격돌
2026년 1월 국내에서 남자 테니스 '최고의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22일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에 나란히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해당 글에 '현대카드 슈퍼매치'라는 표기를 달아 서울을 찾게 되는 이유에 대한 힌트를 줬다.
국내 테니스계에 따르면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26년 1월에 열리며 장소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력하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최근 2년간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이다.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신네르가 우승했고,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는 알카라스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3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연달아 맞대결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슈퍼매치 경기 일정과 장소, 진행 방식 등 관련 내용은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그동안 세계 톱 랭커들을 국내에 초청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2006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2007년 페더러와 피트 샘프러스(미국), 2010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로딕(미국) 등 많은 테니스 스타가 한국 팬들과 만났다.
또 김연아 등 피겨스케이팅, 고진영과 박성현 등 골프 선수들도 현대카드 슈퍼매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2026년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개막인 1월 18일 이전에 한국을 찾아 슈퍼매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